감정소진으로 이 직업이 맞는건지 속상합니다.

요즘 내담자분들과 만남보다 전화통화로 상담 및 안내를 많이 하게 되는데요. 너무도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비대면으로 얼굴을 보지 않고 목소리로만 통화를 하다보니 대상자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게 되고 예의없고 무례한 언어와 비음을 듣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엔 그래도 상담자니 그런분들을 대해도 이해하고 들어주었는데 지금은 짜증섞이고 무례한 말씀을 들을땐 가만히 듣고 있을 수가 없고 마음에서 화가 울컥 쏟아져 옵니다
제 불안정하고 화난 감정이 그대로 들어나는 듯해 대화를 끝내고 나면 복지사로서 자책과 부끄러움이 한없이 밀려와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을지 제 자신에게 회의가 밀려옵니다.
그래서 이 감정소진에 대한 교육을 듣게 되었고 이번 교육에서 심리게임이라는 내용이 와 닿았습니다.
아~ 저도 그러한 심리게임에 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도리어 가해자가 되진 않았나 싶습니다. 감정조절력을 잠시 잃지는 않았는지 지금의 저를 되돌아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육 감사합니다.